안녕하세요. 경제친구입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이 글로벌 경제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을 비롯해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행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변모할 전망입니다. 특히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협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700여 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집결하는 이번 서밋에서는 어떤 빅딜이 성사될지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부터 샘 올트먼까지, 빅테크 수장들의 집결
이번 APEC CEO 서밋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장들의 참석입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반도체와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재 AI 칩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엔비디아의 수장인 만큼,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글로벌 AI 산업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황 최고경영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별도로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의 참석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오픈 AI는 최근 한국지사인 오픈 AI 코리아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지난 1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을 만나 AI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행사 참석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거물들의 참석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금융과 제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도 대거 참여합니다.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최고경영자,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최고경영자, 케빈 쉬 메보그룹 최고경영자 등이 이미 참석을 확정 지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살아있는 전설인 모리스 창 TSMC 창업자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행사는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글로벌 산업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기업인들의 대거 방한, 새로운 협력의 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중국의 주요 기업인들도 대거 방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융닝 알리바바 최고경영자와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AI와 반도체 분야의 중국 기업 리더들이 경주를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양국 사이에서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번 행사가 새로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기업인들의 대거 참석은 한국 기업들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거대한 중국 시장 진출과 기술 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AI 분야에서는 미국의 대중 기술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실익을 챙길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재계는 이번 행사에 총 1700여 명 수준의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의 의미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 네트워크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주요 인사들을 만나 참석을 요청했고, 막바지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계의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3B를 주제로 한 AI 생태계 구축 논의
올해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3B로 설정되었습니다. 경계를 넘어,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글로벌 AI 패권 경쟁 시대에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기술 협력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 그리고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이 이번 행사의 핵심 목표입니다.
행사 첫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퓨처테크포럼 AI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합니다. 최 회장은 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SK그룹이 최근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럼에서는 국가별 AI 생태계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우리나라의 AI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 및 학계의 AI 전문가들이 모여 APEC 회원국의 AI 전략과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합니다. 특히 AI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윤리적 사용과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인재 양성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산업 발전 로드맵을 그리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맺음말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은 글로벌 빅테크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인 행사가 될 전망입니다. 젠슨 황, 샘 올트먼을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 리더들이 참석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큰 의미를 지닙니다.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와 이번 행사에서 도출될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