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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온스당 4000 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by 경제친구79 2025.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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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친구입니다. 국제 금 시장이 또다시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10월 8일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 선물 가격 역시 4025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27% 상승에 이어 올해만 52%나 오른 금값은 이제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귀금속을 넘어 필수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각국의 정치적 불안정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 온스당 4000 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불확실성의 시대,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투자금

금은 오래전부터 경제적 위기나 정치적 불안정이 심화될 때마다 투자자들이 찾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값은 온스당 1000달러를 처음 돌파했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2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3000달러선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불과 7개월 만에 4000달러를 돌파하며 금값 상승세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금값 급등의 주요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에 압력을 가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점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되면서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고 정책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것도 금값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프랑스의 연이은 총리 사임 사태와 일본의 자민당 총재 선출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행렬도 금값 상승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을 대량 매수해 왔습니다. 여기에 금 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달러 약세 현상이 겹치면서 금값 상승이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맥쿼리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최고조에 달할 때 금값이 순환적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공포가 아닌 자산 재배분,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흥미로운 점은 이번 금값 상승이 단순한 공포 심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삭소 캐피털 마켓츠 싱가포르의 차루 차나나 애널리스트는 금이 4000달러를 돌파한 것이 단순히 두려움 때문만이 아니라 자산 재배분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고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서 실질 수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며 금을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인공지능 관련 주식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대안 자산으로 금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중앙은행들의 매수가 금값 상승의 주요 동력이었다면, 이제는 소매 투자자들과 상장지수펀드가 다음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 투자가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필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열 양상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스위스 글로벌 금융기업 유비에스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금을 매수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금 변동성이 10~15%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분석가들은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른바 FOMO 심리도 현재의 랠리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귀금속 시장 전반의 상승세, 금만의 현상 아냐

금값 상승은 귀금속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10월 8일 기준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48.03달러로 0.5% 상승했고, 플래티넘은 2.2% 오른 1653.2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팔라듐 역시 1.3% 상승해 1355.3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귀금속으로 자산을 분산하며 안전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귀금속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금과 같은 자산의 기회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제 둔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예상은 귀금속 시장의 강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귀금속 시장의 급격한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역사적으로 금값 급등은 광범위한 경제적 또는 정치적 스트레스와 맞물려 나타났으며, 위기가 진정되면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단기적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귀금속 투자가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론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현재 글로벌 경제와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각국의 정치적 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수와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가 더해지며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금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과열 양상과 높은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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