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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엑스블 숄더', 항공업계 본격 도입

by 경제친구79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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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친구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능률을 향상하고 근골격계 부담을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착용로봇 기술이 드디어 항공 정비 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대한항공에 첫 번째로 전달되면서, 국내 제조업계의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엑스블 숄더', 항공업계 본격 도입


목차


엑스블 숄더 특징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으로,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효과적으로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시간 팔을 들고 작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 환경에서 엑스블 숄더는 근골격계 부담을 현저히 줄여주어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매우 가벼우면서도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때 유지 및 관리가 극도로 편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전동식 보조 장비들이 가지고 있던 무게와 배터리 관리의 부담을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하여 보조력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까지 경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실제 작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상당한 수준의 부담 경감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장시간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한항공 도입


이번 전달식은 현대차·기아가 작년 11월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제품을 계약 고객에게 처음으로 전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의 군용기 및 민항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발사체, 스텔스 항공기 등을 조립·정비하는 현장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항공 산업의 특성상 높은 기체 규모로 인해 작업자들이 정비 작업 시 윗보기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게 됩니다. 실제로 항공기 정비 현장을 방문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알 수 있듯이, 작업자들이 머리 위로 팔을 들고 장시간 작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 환경에서 어깨 부위의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착용로봇의 적용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의 이번 도입 결정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이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서, 국내 항공산업 전반의 작업 환경 개선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향후 다른 항공사들과 관련 업체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결국 항공산업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진출 계획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시제품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하고, 300명이 넘는 현장 작업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기술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습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개발 과정은 제품의 실용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개선 작업은 제품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달식을 시작으로 현대차·기아는 사전 계약을 진행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국내 제조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로 엑스블 숄더를 본격적으로 인도할 계획입니다. 향후 건설, 조선, 농업 등의 다양한 산업군에도 판매를 확대하고, 2026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엑스블 숄더는 제품 공개 후 세계적으로 제품 안전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유럽연합의 통합 인증마크 등록 기관인 DNV로부터 안전성을 증명하는 ISO 13482 인증을 받았고, 이어서 5월에는 기계류 지침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고, 작년에는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로보틱스 부문에서 우수 디자인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마무리하며


현대차·기아의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가 대한항공에 첫 번째로 전달된 것은 국내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상용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력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항공산업이라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도입은 기술적 완성도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라는 혁신적인 기술과 최대 60%까지 어깨 관절 부하를 경감시키는 효과는 산업 현장 작업자들의 근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건설, 조선, 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산과 2026년부터 시작될 글로벌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내 로봇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엑스블 숄더의 성공적인 상용화는 우리나라가 단순한 제조업 국가를 넘어서 첨단 로봇 기술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 웨어러블 로봇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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