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65세 이상 연금 수급액 평균 70만원, 60대 초반 '소득 공백' 심각

by 경제친구79 2025. 8. 25.
반응형

안녕하세요. 경제친구입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노후 소득보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 시기에 접어들면서, 연금 수급 현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 사회의 노후 소득보장 체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와 함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점들도 동시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정년퇴직 후부터 연금 수급 전까지의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 문제는 많은 중장년층에게 현실적인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액 평균 70만원, 60대 초반 '소득 공백' 심각


목차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 90.9%, 평균 수급액은 69만 5천 원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을 수급하는 비율은 90.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연금 수급자 수는 863만 6천 명에 달하며, 이들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9만 5천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연금 수급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25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를 받는 수급자가 전체의 5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50만 원에서 100만 원 구간이 31.1%, 100만 원에서 200만 원 구간이 8.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2개 이상의 연금을 동시에 수급하는 비율이 37.7%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연금 종류별로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646만 1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 수급자는 476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월평균 수급액의 경우 기초연금이 29만 2천 원, 국민연금이 45만 2천 원으로 나타나 국민연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수치들은 우리나라의 연금제도가 다층적 구조로 운영되면서 노후 소득보장 기능을 점차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60~64세 연령층의 심각한 '소득 크레바스' 현상

이번 통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60세에서 64세 연령층의 연금 수급 현황입니다. 이 연령대는 대부분 정년퇴직으로 인해 근로소득이 중단되지만, 아직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수급 연령에 도달하지 못한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 구간에 해당합니다. 조사 결과 이 연령대의 연금 수급률은 4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0세에서 62세까지의 수급률은 24.8%에 그친 반면, 국민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63세 이후인 63세에서 64세까지의 수급률은 69.9%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현행 연금제도 하에서 60대 초반 연령층이 경험하는 소득 공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그나마 연금을 받고 있는 60~64세 연령층의 월평균 수급액은 100만 4천 원으로 65세 이상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주로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사적 연금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도 연금을 받는 사람들에 한정된 것이며, 절반 이상이 연금소득이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연령층의 전반적인 소득 상황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취업 여부와 주택 소유가 연금 수급에 미치는 영향

이번 통계에서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등록취업자와 미등록자 간의 연금 수급 현황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65세 이상 등록취업자의 경우 월평균 77만 9천 원의 연금을 받는 반면, 미등록자는 65만 7천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수급률 역시 등록취업자가 93.1%, 미등록자가 90.0%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택 소유 여부도 연금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수급자의 평균 수급액은 87만 3천 원인 반면, 무주택 수급자는 54만 5천 원에 그쳐 약 33만 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주택 소유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금 상품에 가입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청장년층 인 18세에서 59세까지의 연금 가입률은 81.0%로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월평균 보험료는 34만 4천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등록취업자의 가입률이 95.1%인 반면 미등록자는 52.5%에 그쳐, 고용 형태에 따른 연금 가입 격차도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연금 수급 단계에서도 소득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마무리하며

2023년 연금통계 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의 연금제도가 전반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이 90%를 넘어서고, 수급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60~64세 연령층의 소득 크레바스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구조적 이슈입니다. 정년 연장이나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조정, 그리고 이 시기를 위한 별도의 소득보장 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취업 형태나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연금 수급 격차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모든 국민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금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