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친구입니다. 최근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본격적인 AI 대전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 예산안을 보면서, 정말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AI 관련 예산만 10조 원을 편성하고, R&D 예산을 44조 원까지 늘린다는 소식을 접하니 앞으로 우리 일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됩니다.
피지컬 AI로 제조업 혁신, 지역 특화산업과의 연계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피지컬 AI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입니다. 피지컬 AI는 단순히 화면 속에서 작동하는 AI가 아니라 현실 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AI를 말합니다. 자동차, 조선, 가전,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 분야에 이러한 AI 기술을 접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AI 거점 조성 계획입니다. 광주는 에너지와 모빌리티, 대구는 로봇과 바이오, 경남은 기계 부품 가공 분야에 특화된 피지컬 AI 거점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각 지역이 가진 산업적 강점을 AI와 결합해 더욱 경쟁력 있는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AX-스프린트 300' 사업을 통해 제조업과 바이오헬스, 주택 등 생활밀접형 제품 300개에 AI를 접목시키겠다는 계획도 주목할 만합니다. 9000억 원이라는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훨씬 똑똑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인프라 확충, 고성능 GPU 2만5천장 확보
AI 개발의 핵심은 결국 컴퓨팅 파워입니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최신형 고성능 GPU 1만 5천 장 추가 확보를 위해 2조 1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1차 추경으로 구입한 GPU 1만 장과 합치면 총 2만 5천 장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정말 상당한 규모입니다.
AI 연구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GPU의 성능과 수량은 AI 모델의 훈련 속도와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이나 이미지 생성 AI를 개발하려면 엄청난 연산 능력이 필요한데, 이번 GPU 확보로 우리나라 AI 연구진들이 훨씬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력 양성 부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AI 관련 대학원을 19개에서 24개로 늘리고, 생성형 AI 연구과제도 5개에서 13개로 확대합니다. 또한 기업협력형 AI 융합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신설해 실무진 양성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학습용 데이터 통합개방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과 데이터 공유 플랫폼 '스페이스' 구축에도 300억 원을 투입한다고 하니, AI 생태계 전반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R&D 예산 역대 최대 인상, 미래 전략산업 집중 투자
이번 예산안에서 또 다른 주목할 점은 R&D 예산이 올해 대비 19.3% 증액된 35조 3천억 원으로 편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인상률로, 전임 정부 때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연구계에는 단비 같은 소식일 것입니다.
특히 첨단 기술 R&D에는 10조6천억원이 배정되어 올해보다 2조 6천억 원이나 증액되었습니다. 방산 분야에 3조 7천억 원, 에너지 분야에 2조 6천억 원, AI 분야에 2조 2천억 원, 바이오 분야에 1조 6천억 원이 각각 반영된 것을 보면 정부가 어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입니다. 올해 1조 원을 출자해 시작하고, 향후 5년간 100조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히 정부 예산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서 민간 투자까지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2026년 예산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정부가 AI 대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조 원 규모의 AI 예산과 44조 원의 R&D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AI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결의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혁신과 지역 특화산업과의 연계, 그리고 대규모 GPU 확보와 인력 양성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접근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우리 일상 곳곳에서 AI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산 편성이 곧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AI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날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정말 기대됩니다.